Prophetess: Difference between revis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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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반복되는 역사의 흐름을 읽고 세상의 목소리를 전하는 선지자. 정령과 소통하며 그들의 목소리를 문자와 노래로 전하고, 거기에 깃들어있는 정령의 힘으로 모두에게 도움을 주는 전직
 
어느 날 문득, 레나는 언어에 문장과 문맥이 있는 것처럼 세상에 일어나는 일에도 흐름과 규칙이 있음을 어렴풋이 깨달았다.
정령과 소통하며 그들의 목소리를 세상에 전달해 온 레나에게도 정령들의 시선으로 보는 세계와 세상의 흐름이 차츰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동료들과 함께하는 여정에서 레나가 얻은 건 루벤에서만 지냈던 때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값지고 방대한, 더없이 소중한 경험들.
정령과 인간의 유대를 잇는 중재자로서 걸어온 지난 길은 인간과 정령뿐만 아니라 레나 자신 또한 변화시켰다.
아는 것이 많아질수록 넓어지는 견식, 다른 종족에 대한 이해, 그리고 세상을 보는 자신의 인식이 달라지며 이전보다 다양한 각도로 세상을 볼 수 있게 되었으니까.
맹신하기엔 근거가 희박한 감각이었지만, 자신이 감지한 것을 더욱 예리하게 다듬으면 앞으로도 이어질 여정에서 마주할 수 있는 위험을 미리 떠올리고, 대처할 수 있게 될 것 같았다.
그리고 이는 자신을 믿고 함께해 준 동료와 정령들에게도 분명 큰 힘이 되어 줄 것이다.
 
엘의 힘이 충만한 성소 엘리아브룬느에 도착한 레나는 자신의 감각이 더욱 명확해지고, 정령의 목소리들이 더욱 뚜렷하게 들리는 것을 느꼈다.
정령들의 지혜가 마치 머리에 새기듯이 레나에게 생생하고 또렷하게 전해져 왔다.
레나는 그 목소리들을 하나하나 음미하듯 가슴에 새기며 꽤 긴 시간을 성소에서 머물렀다. 자신을 믿고 지혜를 전달해 주는 정령들에게 무한한 감사와 애정이 샘솟았다.
이 또한 많은 사람들의 의지, 그렇다면 자신이 나아가야 할 길은 분명하다.
레나는 자신의 힘과 정령들의 도움, 그리고 소리를 매개로 교감하며 세상의 흐름과 가능성을 읽어낸다.
앞일을 먼저 깨닫고, 널리 알리며 모두를 이끄는 노래하는 선지자. 그런 레나의 선하고 곧은 의지가 많은 이들에게 희망이 되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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