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nky Poppet: Difference between revis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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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론드와 떨어지게 된 라비는 점점 더 강한 적을 만나며 연이은 위기에 서서히 지쳐갔다. | |||
마음이 흔들릴수록, 그동안 억눌러왔던 낯선 위화감이 당장이라도 터져 나올 듯 부풀었다. | |||
이것들이 펑 터지는 순간 모든 게 끝나버리는 것은 아닐까? | |||
초조함을 안고 나아가던 라비는 자신을 공격하는 적에게서 익숙한 기운을 느꼈다. 이건... 검은 숲의 기운? | |||
처음부터 검은 숲을 나오지 않았더라면 이렇게 힘들지는 않았을 텐데. | |||
라비와 니샤의 모험은 시작부터 잘못되었던 걸까? 지금이라도 바꿀 수는… 없는 걸까? | |||
그때, 전투에 지쳐 주저앉은 라비를 지켜주려는 듯 니샤가 라비 앞으로 나섰다. | |||
니샤는 몬스터들에게 감돌던 익숙한 기운을 빨아들이며 적을 쓰러트렸다. | |||
기운을 흡수할 때마다 익숙하고 편안한 느낌을 받은 라비는 안심이 됐다. | |||
니샤는 무엇이든 담을 수 있는 거울. 이 힘을 담아내 함께 강해진다면, 더는 괴롭지 않을 것이라 확신했다. | |||
“이 힘을 마구마구 빼앗을 수만 있다면 우린 천하무적이야, 니샤!” | |||
더 많은 적들을 쓰러뜨리고 그들의 힘을 빼앗기 시작한 라비는 더욱더 거칠고 대담해졌다. | |||
내키는 대로 할 수 있다는 건 이렇게 즐거운 거구나! | |||
짓궂은 장난꾸러기 라비는 힘차게 다음 걸음을 내딛는다. 최고의 친구, 니샤와 함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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