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vermind: Difference between revis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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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지배하는 자가 가장 강한 거다.” | |||
의학의 극에 오른, 인간의 한계를 넘어설 초월자. | |||
애드는 자신의 목을 더듬었다. | |||
목에 새겨진 패자의 낙인… 흉터는 이제 희미한 흔적만이 남았고, 이마저도 얼마 지나지 않아 지워질 것이다. | |||
그간 거친 수많은 실험을 통해 애드의 기술은 사람을 치료하고 강화하는 단계를 가뿐히 넘어섰다. | |||
대로로 나아가자 환호성이 터진다. | |||
호의, 호감, 그리고 한 치의 거짓도 없이 진실된 마음에서 우러나는 선의와 동경의 시선이 한몸에 쏟아진다. | |||
마족 침공으로 신음하던 엘리오스에 나타난 희대의 치료사이자 영웅을 향해서. 자신들이 어떻게 이용당하고 있는지 의심할 줄도 모르는 멍청한 녀석들. | |||
애드는 새어 나오는 비웃음을 애써 참으며 부드러운 미소를 지어 화답한다. | |||
좋은 이미지는 유지해야지. 실험체들이 딴생각을 품으면 귀찮아지니까. | |||
애드의 기술은 사람을 치료하고 강화하는 단계를 진작에 넘어섰다. | |||
자신이 자유로운 줄 착각하는 얼간이들을 속여 넘기기란 쉬운 일이다. | |||
믿을 수 있는 건 오직 자신뿐이라고 생각했던 과거도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다르다. 저들도 나의 것이니까. | |||
절대로 배신하지 않고, 본인의 의지라 철석같이 믿으며 무슨 명령이든 따르고 헌신할 나의... 군대. | |||
지배에는 여러 가지 방식이 있는 것이다. | |||
애드는 당당하게 가슴을 폈다. 거의 모든 것이 자신의 통제하에 있다. | |||
그간의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이제는 한층 더 나아 갈 때. | |||
육체와 정신이 가진 한계마저 극복하는, 누구도 밟지 못한 저 너머의 영역으로. | |||
“이제 내가 너희를 이끌어 주지. 완벽으로 말이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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