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ond Revenger: Difference between revis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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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적에서 깨어난 직후부터 노아는 자신의 몸 상태가 예전과 같지 않음을 절감한다. 그 모든 것이 꿈이었을까? | |||
하지만 단순한 악몽으로 치부하기엔 자신이 생각하는 전투 방식과 그걸 좀처럼 따라가지 못하는 몸의 격차가 너무도 명확했다. | |||
이미 예전에 겪어봤던 감각을 전투로 일깨우며, 노아는 자신이 다시 깨어난 이유가 무엇인지 고민한다. | |||
형을 잃고, 있어야 할 장소를 잃었다. 엘의 폭발과 함께 사라진 것들 중엔 이벨른 가의 자제였던 ‘노아 이벨른’도 포함되어 있으리라. 남은 것은 형에 대한 미안함과 홀로 살아남았다는 죄책감뿐. | |||
문득 노아는 자신이 나아갈 길이 하나밖에 없음을 깨닫는다. 이유를 찾으려 들 필요는 처음부터 없었다. 살아남은 자만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이미 자신은 알고 있지 않았던가. | |||
복수. 그리고 복수를 통해 형의 넋을 위로하는 것. 설령 몇 번이고 같은 상황에 처한다 하더라도 노아는 그것만이 자신이 살아있는 이유이자 의무라고 마음 깊이 새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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