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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x Pieta: Difference between revis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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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ackground ===
=== Background ===
"지켜봐줘, 형. 언젠가 다시 만날 그 순간 까지... 힘낼 테니까."
수십, 수백 번을 반복해도 완전무결한 해피엔딩을 만들 수는 없다.
돌아갈 수 있는 횟수가 얼마 남지 않았음을 어렴풋이 느끼고 나서야 마침내 노아는 멈춰 선다.
구하고 싶었던 사람들의 죽음을 수없이 경험한 노아. 그 끝에 남은 것은 깊은 절망과 메마른 마음뿐.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죽음. 그 거대한 운명의 흐름을 나약한 두 손으로 거스르려 했던 고통의 시간들이 흩어졌다. 그것들을 따라 영원히 눈을 감고 싶다고, 생각하게 된다.
떠나 보낸 사람들의 무덤을 만들고 그 곁에서 한참을 머물던 노아는 문득 유적에 있을 유물을 떠올린다.
홀린 듯 유물로 걸어 들어간 노아는 자신의 기억 속, 아득한 과거의 이벨른 가에 도착한다.
갓난 아기는 정말 작구나. 안녕? 노아.
더 없이 사랑스러운 무언가를 보는 얼굴로, 아기인 자신에게 생명의 순환과 그걸 가능케 하는 엘의 신비에 대해 이야기하는 어린 형.
시간이 흐른다.
상냥한 어깨가 짊어진 책임의 무게와 미소 아래에 가려진 고통이 보인다.
시간이 끊임없이 흐른다.
후회. 다짐. 다시 후회. 결심. 반복할수록 길이를 더하는 그림자.
그렇게, 시간이 흘렀다.
이것이 형의 그림자였나. 자신에게만큼은 결코 보여주지 않았던 달의 뒷면.
사랑하는 내 동생, 난 이 세계를 지킬 거야.
낯설고도 익숙한 귀향길에서 노아는 복구와 소멸을 반복하는 풍경을 눈에 담는다.
많은 것이 무뎌졌고, 스러져갔다. 하지만...
'이런 나라도 살아갈 게.
형이 바랐을 모습으로, 형이 하려 했던 일을 하며.'
체질에 맞지 않는 달의 힘을 계속 쓰면서 결정화되는 신체를 이끌고, 노아는 세계를 지키기 위해 헌신하는 은월의 순교자로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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